한화오션, 3년만에 적자 탈출 기대…카타르 LNG 운반선 2차 발주도 희망적

산업·기업 / 소민영 기자 / 2023-10-15 11:02:01
올 3분기 매출 2조424억, 영업이익 37억 예상 전망치
한화 인수전 가히 성공적…19개 분기 만에 흑자 되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사진=한화오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화오션이 출범 첫해 첫분기부터 3년만에 적자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42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셈이다.

한화오션은 이달 말 다른 한화 계열사들과 함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화에 인수되기 전인 대우조선해양 시절에 분기가 끝난 후 45일 이후 해당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에는 실적 발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3분기 전망치가 실현이 된다면,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한화의 인수전은 가히 성공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져 나온다.

비록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이 21.1%에 불과하고 HD한국조선해양(101.3%)과 삼성중공업(69.0%)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지만 이미 3년 치가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6월 한국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차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에 빅3 중 가장 많은 19척을 발주했다.

올해 남은 기간 예정된 2차 프로젝트에서도 40척이 넘는 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한화오션의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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