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농심, 라면 제품 ‘친환경 포장’ 전환 확대…“환경과 공존하는 농심 될 것”

기획·연재 / 소민영 기자 / 2023-06-20 13:01:35
생생우동 플라스틱 포장에서 종이 포장·띠지 묶음 포장으로 전환
무파마탕면은 투명한 비닐 교체·표기사항 줄여 잉크 사용량 절감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친환경 스마트팜 중동에 조성해 수출 성과도
▲종이 포장재로 바꾼 생생우동의 제품컷/사진=농심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올해 심각해진 기후 변화로 지구 상에서 유례 없는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환경 파괴로 인한 이상기후가 일상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그 영향이 심각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농심이 환경 보존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일 농심에 따르면 생생우동, 둥지냉면 등 제품 포장재를 종이 포장으로 전환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 14일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트레이와 비닐 포장을 제거하고 종이 포장으로 전환했다. 지난 2021년에는 생생우동 묶음 포장을 띠지로 변경해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였는데, 이번에 종이 포장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띠지 묶음 포장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83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농심은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생생우동 이외에도 라면 포장재 변경으로 친환경 실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월 무파마탕면 묶음 포장을 기존 빨간색 비닐에서 투명한 비닐로 교체하고 앞면과 뒷면에 브랜드 디자인과 표기사항 등을 최소화한 내용만 담았다. 사용하는 잉크 사용량 절감과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며, 인쇄용 잉크 사용량을 연간 5톤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둥지냉면도 포장 간소화를 하면서 친환경 실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4월 둥지냉면 포장을 스티커로 된 띠지를 붙여 4개 제품을 결합시켜 판매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였다. 또 큰사발면의 용기를 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꾸는 등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은 필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과 공존하기 위해 힘쓰는 농심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친환경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중동 지역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스마트팜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오만에 20만 달러 규모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 아랍에미리트 호텔·유통·외식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약 1600만 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의 농산물 재배·유통 기업인 그린하우스와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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