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팔란티어, 한국서 첫 CEO 회동 "AI 기반 산업 혁신 속도낸다"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0-14 10:54:35
김영섭 대표-알렉스 카프 CEO 회동…사내 성과 토대로 금융·공공 등 산업 전반 확산 논의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오른쪽)가 한국에서의 첫 CEO 회동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T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한국에서 첫 CEO 회동을 갖고, 사내 적용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팔란티어 플랫폼을 확산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김영섭 대표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팔란티어 플랫폼의 도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실행 전략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양사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CEO 간 교류다.

 

KT는 지난 3월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 팔란티어는 KT의 산업 환경 이해도와 ICT 네트워크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현재 팔란티어의 파운드리(Foundry)와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사내 일부 조직에 도입해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두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KT는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하고 부서별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플랫폼 구축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및 컨설팅 역량을 내재화했다. 양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이 팔란티어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풀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과 공공 분야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 특화된 보안 중심형 서비스를 설계 중이다.

 

한편 KT는 알렉스 카프 CEO의 방한 일정에 맞춰 ‘AX 리더 서밋(AX Leader Summit)’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의 산업 대응 방안과 AI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팔란티어는 국내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정판 브랜드 굿즈인 ‘온톨로지 후드티’ 등이 공개된다. KT는 국내 유일 프리미엄 파트너로서 이 행사를 공식 지원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KT와 팔란티어의 협력은 대한민국 주요 산업의 AX(Advanced Transformation) 혁신을 이끄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전 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KT와의 협력은 보안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활용과 산업별 혁신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한국 시장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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