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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 및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 CI/사진=Hk이노엔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HK이노엔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개발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HK이노엔(HK inno.N)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 CO., LTD. 이하 ‘사이윈드’)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의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2024년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만 적응증 국내 임상 3상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에크노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40주간 투여해 체중 변화율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지난 1월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현재 투약이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연내 투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임상 결과 발표와 향후 허가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투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투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직접 비교 임상 2상에서는 기존 GLP-1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해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사이윈드가 발표한 임상 1b상은 비만 청소년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함께 체중 및 BMI 감소 효과, 주요 대사 지표 개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12~17세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1.2mg, 1.8mg, 2.4mg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20주간 치료를 받았다. 투약은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20주차 기준 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으며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은 투여군에서 10.4~12.1%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P<0.0001).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는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감소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 중성지방, 혈압 등 주요 심혈관·대사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약동학적 특성은 성인 대상 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번 결과에 따라 관심은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적응증이 국내에서도 개발될지에 쏠린다. 다만 HK이노엔은 아직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임상시험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 전략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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