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LG화학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출시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

메디컬·헬스 / 김재용 기자 / 2024-07-01 10:47:42
가장 경제적 약가로 시장 진입, 환자들 치료 부담 완화하고 새 선택지 마련
환자친화적인 오토인젝터가 적용돼 자가 주사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

▲젤렌카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제품 이미지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대웅제약이 LG화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1일 LG화학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젤렌카(Xelenka)’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젤렌카는 지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국내 세 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앞서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젤렌카의 국내 유통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젤렌카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2016년부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및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로 인한 환경 변화 및 현대인의 생활 방식 변화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생물학적 제제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에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젤렌카는 출시와 동시에 보험급여가 적용돼 220,390원(40mg)에 판매된다. 이는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적기 치료에 도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출시된 제형은 총 두 가지다. 주사기 내에 내용물이 미리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와 펜 형태의 기기를 통해 내용물을 자동으로 피부에 주입할 수 있는 오토인젝터(Autoinjector)다.

 

특히 젤렌카에는 LG화학이 도입한 환자친화적 디자인의 오토인젝터가 적용돼 자가 주사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오토인젝터는 환자들이 주사 부위에 제품을 대고 별도의 주사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젤렌카에 적용된 오토인젝터는 제품을 대고 살짝 힘만 주면 자동으로 투여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약물 투입 전후 ‘딸깍’ 소리를 통해 약물의 완전한 투여 여부를 청각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젤렌카의 적응증은 휴미라와 동일하게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성인 및 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포도막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소아 판상 건선 등이다.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다양한 제품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젤렌카의 출시로 국가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현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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