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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전기차 수요 정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2월 전사 차원의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결과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에 2천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3천38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영업이익 4천483억원)와 비교해도 적자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24억원을 17.2% 밑돌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은 3천773억원으로, AMPC를 제외한 적자는 6천28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6조4천51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4억)와 비교해 19.4% 감소했다.
작년 한해 영업이익은 5천754억원, 매출은 25조6천19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3.4%, 24.1% 축소됐다.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전략 고객사향 물량 감소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 출하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고정비 부담 증가,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캐즘과 각국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변화 등 단기적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2026년 이후 예상되는 회복기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와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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