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익 138% 급증, IRA 세액공제 효과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4-30 10:42:12
관세 리스크 대응 ‘현지 생산 역량’ 강조…3대 실행과제 발표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0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무려 138.2%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효과 4577억 원이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830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EV) 시장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9%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북미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0% 수준의 EBITDA 마진을 기록하며 수익 기반도 안정적으로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올 1분기 동안 미국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등 생산 효율화에 나서는 한편, 북미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 델타일렉트로닉스·폴란드 PGE와의 ESS 대규모 공급 계약 등 수주 성과를 이어갔다.

 

또한 프랑스 내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입찰 운영자 선정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잇단 성과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다시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최고,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온 LG에너지솔루션만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실행 과제로 ▲수요 하방 위험에 대비한 운영 효율화 ▲전략적 신사업 기회 발굴 ▲관세 대응 및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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