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 접종 86.5%, 3차 접종 61.9%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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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위중증 환자 병상/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만4327명 늘어 누적 421만2천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발표한 역대 최다 기록인 26만6853명보다는 1만2526명 적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6만6200명)의 1.5배, 2주 전인 19일(10만2206명)의 2.5배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300만명을 넘은 지 닷새 만에 400만명을 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200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 최대 35만명 확진을 예상하는 연구기관도 있어 며칠 내로 5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날부터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어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완화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절반 이상이 사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은 53.5%(2747개 중 1469개 사용)로 전날(50.5%)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가동률은 49.6%,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62.6%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전날(92만5662명)보다 10만311명 늘어난 102만5973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이 중에서 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5만9022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만4250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243명, 서울 5만3191명, 인천 1만883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4만2272명(56.0%)이 나왔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8만8119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9%(누적 3174만6117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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