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에 대한 특허 출원 진행…비비고 김치 제품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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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그린로즈' 시범 재배지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나는 고온적응성 신품종 배추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해마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여름 배추 재배지인 고랭지의 재배 환경이 악화되면 양질의 배추를 확보하는데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그린로즈’를 개발했다.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루어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이고 일시적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품종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에 마련한 1천평 규모의 시범 재배지(해발고도 약 200m)에서 ‘그린로즈’의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김치 제품에 적용해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린로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올해 재배한 배추로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그린로즈’ 개발로 배추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여름에도 안정적인 배추 생산이 기대된다. 또한, 옥수수나 감자 등 기존 여름철 재배 작물 대비 농가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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