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입점·F&B 메뉴화 등 안정적 수익창출 지원…우수 농가 지원 육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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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식품관에서 청년농부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
[소셜밸류=황인석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청년 농업인 육성에 나선다. 현대그린푸드의 이번 우수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은 전국 주요 산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도 유망한 영농 후계자와 귀농 청년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 지원과 2차 산업 연계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을 돕는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청년 농부 육성 프로젝트 ‘청년사계(四季)’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년사계’란 우리 땅,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진심 어린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청년 농부의 사계절을 뜻한다. 청년사계 프로젝트는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지원과 더불어, 제조가공(2차 산업)까지 연계해 청년 농업인이 판로와 수익구조 확보에 대한 고민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 및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손잡고 지원 희망자를 모집해 컨설팅과 판로 확대 지원 시범 사업을 펼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대상 확대와 다양한 지원방안을 갖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청년 농업인 육성에 나선 것은 농촌 지역 소멸 방지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양질의 프리미엄 농산물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52.6%를 기록했고 매년 농가 인구가 3% 안팎으로 감소하는 등 농촌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먼저 현대그린푸드는 바이어와 청년 농업인 간 멘토 제도를 운영해 친환경 및 저탄소 농법 적용과 프리미엄 생식품 시장 트렌드를 적용한 품종 선정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확한 작물들은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을 통해 판매하고 필요한 경우 1,500여 개에 이르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B2B 판매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도 돕는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사의 식음료(F&B) 브랜드에 청년 농업인이 키운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 제품을 판매한다. 먼저 시범 상품으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VEZZLY)’에서는 김대환 청년 농부가 수확한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식빵(6,000원)’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판교점·중동점·더현대 서울 등 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한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의 경우 고민아 청년 농부가 수확한 참외를 활용한 ‘이 참외 주스 한 잔(7,200원)’을 전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까지 현대백화점 16개 전 점포 식품관 내 산들내음 매장에서 청년 농업인들이 수확한 참외, 토마토, 허브류 과일·야채류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청년사계 프로젝트 참여 청년 농업인의 제철 수확물이나 이를 활용한 2차 가공 제품을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29명으로 늘린 프로젝트 지원 대상 청년 농업인도 3년내 최대 150여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농업 인구 감소에 대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들이 한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판로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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