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햄버거·치킨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제히 최고치…정부, 가격 인상 자제 당부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3-05-04 10:28:02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패스트푸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올랐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가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상황을 반영해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패스트푸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올랐다. 햄버거는 작년 동기 대비 17.1% 올라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며, 피자 또한 12.2% 올라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치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 연속 둔화를 보였지만 전월보다는 1.6%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했다.

롯데리아가 2021년 12월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이후 작년 6월에 5.5%를 올해 2월에 또 5.1%를 인상 단행에 나섰다. 맥드날드도 작년 2월과 8월 올해 2월까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으며, 버거킹도 3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했다.

피자 업계도 지난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3월 피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고, 올해 2월에도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을 올렸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파파존스 등 피자 업계 모두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높였다.

이같은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물가 상승은 밀가루와 식용유 등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이 반영됐다.

지난달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본죽, 피자알볼로, 김가네김밥,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지만,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외식 업체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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