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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사진=삼성전자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전자 2023년도 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 각각 매출 3.81%, 영업이익 34.4% 감소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39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58조 9400억원, 영업이익 6조 5700억원을 기록했다.
□ DS(Device Solutions)부문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21조 6900억원, 영업손실 2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2023년 연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또 3나노 및 2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 DX(Device eXperience)부문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해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또한 설계 최적화 및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롤 통해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와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 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이에 지난해 매출 3조 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SDC는 매출 9조 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전망이다.
D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첨단 제품 및 생성형 AI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스마트폰 등 AI 기능 강화 및 전략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년 연속 5위를 수성하며 미국 이외 기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고객경험 강화 전략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AI, 전장, 6G 등 미래 혁신기술 선도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브랜드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 확대를 위한 반도체 업계 이니셔티브인 '에너지 공동협력 이니셔티브'와 'CF(Carbon Free) 연합'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에 효율적인 에너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친환경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스피커에 재활용 희토류 100%, 재활용 강철은 40% 이상 적용하고 갤럭시 S24 울트라와 S24+에는 재활용 코발트를 50% 적용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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