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서 ‘씽큐 AI’ 플랫폼 론칭…AI 가전 업그레이드 본격화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8-26 10:24:39
내달부터 유럽 전역 서비스 개시…에너지 절약·맞춤형 기능으로 고객 경험 강화
▲LG전자가 내달부터 AI가전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제품을 분석하고 고장까지 예방해 주는 AI 홈 플랫폼 ‘LG 씽큐 AI’를 유럽 시장에 본격 론칭한다. 사진은 AI가 실시간으로 고장이나 이상 징후를 분석해, 고객에게 미리 안내해주는 ‘씽큐 케어’ 서비스./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AI 기반 가전 관리 플랫폼 ‘씽큐(ThinQ) AI’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구매 이후에도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가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장 예측·에너지 절감 기능까지 갖춘 진화형 가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내달부터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씽큐 업(ThinQ UP)’과 ‘씽큐 케어(ThinQ Care)’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씽큐 AI’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원격 제어·IoT 연결 기능에서 한 단계 확장돼, 가전의 실시간 분석·관리와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합 지원한다.

 

‘씽큐 업’은 고객이 필요할 때 새로운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예컨대 반려동물이 생긴 가정은 펫케어 세탁·건조 기능을, 여름철 얇은 의류를 즐겨 입는 고객은 건조 단계를 13단계로 세분화하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2022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하며 가전 업그레이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씽큐 케어’는 제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려준다. 냉장고 도어가 미세하게 열리거나 온도 이상이 감지되면 스마트폰 알림으로 안내한다. 고객은 원격으로 자가 점검 및 신속한 AS 연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활 패턴에 맞춘 ‘스마트 루틴’ ▲세탁기-건조기 연동 ‘스마트 페어링’ ▲사진 입력만으로 조리법을 안내하는 ‘AI 레시피’ 등 스마트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가별 고객 환경에 맞춘 기능도 준비했다. 스페인에는 세탁 후 주름과 냄새를 방지하는 ‘Fresh Keeper’, 독일·프랑스에는 AI 기반 에너지 절약 모드 ‘AI Saving Mode’를 도입한다. 지금까지 약 3만 건의 고객 아이디어가 반영돼 냉장고 ‘정수 정량출수 2.0’ 등 세부 기능으로 발전했다.

 

LG전자는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씽큐 AI 체험존을 선보일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제품 구매 이후에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AI 가전 경험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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