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서 ‘AI 일상 동반자’ 청사진 공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1-05 10:01:26
전시·콘퍼런스 통합한 ‘더 퍼스트룩’ 개최
엔터테인먼트·홈·케어로 확장된 AI 경험 제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통합 행사인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CES를 맞아 전시와 프레스 콘퍼런스, 포럼 등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행보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대형 터널 형태의 'AI 갤러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더 퍼스트룩’은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가장 먼저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이번 CES 2026에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윈 앤 앙코르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업계 최대 규모인 4,628㎡(약 1,400평)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해 전시와 프레스 콘퍼런스, 삼성 기술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에는 터널 형태의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인 ‘AI 갤러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공간 프로젝션 맵핑과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이 공간에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삼성 아트 스토어의 대표 작품들이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돼 상영된다. 오로라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에서 도시의 불빛이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으로 이어지는 영상은 이번 전시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전시관은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세 개의 전시존으로 구성됐다.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차세대 TV와 사운드 기기, 게이밍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망라됐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슬림한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들이 공개됐으며, 삼성 TV 전용 통합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도중 배경이나 음악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요리 영상에서는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정리해 주는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경기 시청 시 화질과 음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AI 사커 모드와 음성과 배경음을 분리해 조절할 수 있는 AI 사운드 컨트롤러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집안일 부담을 줄이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AI 가전이 대거 전시됐다. 카메라와 스크린, 음성을 통해 사용자와 교감하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는 식재료 인식 성능을 한층 높여 요리 추천과 레시피 생성까지 지원한다.

 

의류 관리와 공조 가전도 AI 기능을 중심으로 진화했다. 건조 성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주름 관리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다양한 기류 모드를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가전 신뢰성 존을 통해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원격 진단 서비스, 핵심 부품의 내구성 경쟁력도 강조했다.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개인과 가족,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솔루션이 공개됐다.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멀티모달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해 수면 상태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주거 안전 시나리오도 함께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에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전반에 걸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생태계를 강조하며,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AI 동반자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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