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지원으로 모집 대상 확대, 지난해 2,5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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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의 ‘비상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전라남도 장흥시에 거주하는 한경옥(가명, 70대) 씨는 평소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의료원의 추천으로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를 찾았다.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씨는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삶에 대한 의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복권 판매액의 일부가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복권기금 투입 이후 기존 공무원, 소상공인, 고령자 등으로 한정됐던 수혜 대상을 청소년과 기초생활수급자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2500명의 지역주민이 마음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그중 청소년 대상의 ‘비상구’ 프로그램과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의 ‘마음의 온기’ 프로그램은 정신건강검진, 심리치유 및 근골격계 질환까지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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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의 ‘마음의 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사진=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제공 |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 관계자는 “마음건강 치유센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전히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취약계층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천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하면 이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며, “이렇게 조성한 복권기금은 마음건강 치유센터 외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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