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 브랜드 116개…K뷰티 인큐베이터 입지 강화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1-04 09:53:44
5년 만에 ‘100억 클럽’ 브랜드 수 3배 확대
루키부터 대형까지 동반 성장 구조 안착
외국인 구매 1조 시대…글로벌 K뷰티 생태계 확장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와 함께 조성해 온 K뷰티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며 ‘글로벌 K뷰티 인큐베이터’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입점 브랜드 수가 116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6개였던 ‘100억 클럽’ 브랜드 수가 5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 올리브영 K뷰티 생태계 주요 성과 인포그래픽/사진=CJ올리브영 제공

 

중소·중견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닥터지 △달바 △라운드랩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총 6개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메디힐’은 마스크팩과 토너패드 등 스킨케어 카테고리 확장을 바탕으로 입점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진 브랜드의 약진도 이어졌다. 올해 100억 클럽에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루키 브랜드들이 다수 합류했다. 떡을 연상시키는 제형의 클렌저로 주목받은 ‘아렌시아’와 케이크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휩드’는 ‘팩클렌저’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대형 브랜드와 루키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는 구조 역시 올리브영 생태계의 특징이다. 100억 클럽에 포함된 국내 브랜드의 평균 업력은 약 15년으로, 론칭 5년 미만의 ‘무지개맨션’, ‘퓌(fwee)’부터 20년 이상 업력을 지닌 ‘아로마티카’, ‘셀퓨전씨’까지 폭넓게 포진해 있다.

외국인 구매 확대도 브랜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외국인 구매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주요 관광 상권에 조성한 랜드마크 매장과 쇼핑 접근성을 높인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이 입점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방한 외국인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새롭게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 ‘K-슈퍼루키 위드영’의 성과도 가시화됐다. 지난해 본사업에 선정된 25개 브랜드 가운데 ‘온그리디언츠’가 처음으로 100억 클럽에 진입했으며, ‘메노킨’, ‘투에이엔’ 등은 연 매출 50억원을 넘기며 차기 성장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올리브영의 인프라 고도화 전략이 있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고, 주요 관광 상권 매장을 글로벌 쇼룸이자 테스트베드로 운영해 해외 수요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전체 입점사의 90%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펀드를 운영해 자금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해 국내에서 구축한 성장 공식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K뷰티·웰니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며 “K뷰티·웰니스 산업 생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