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이색 떡으로 ‘쫀득함’ 경쟁…‘떡지순례’ 소비자 잡는다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10-26 09:50:18
CU, 올해 1~9월 떡 매출 96.5% 증가…생초코 모찌 40만개 판매
GS25, 백설기에 피자 토핑 더한 ‘설빙 피자설기’ 사전예약
세븐일레븐, 호박·흑임자 신상품…외국인 고객 매출도 확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최근 떡 맛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 열풍이 일면서 편의점 업계도 ‘쫀득한 경쟁’에 나섰다. 떡에 초콜릿이나 피자 토핑을 더한 이색 상품부터 호박·흑임자를 활용한 전통 간식까지, 다양한 떡 디저트를 앞세워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은 최근 떡을 활용한 디저트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SNS에서 쫀득한 식감과 색다른 조합을 갖춘 먹거리가 주목받으면서 편의점 떡 상품 출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 CU가 ‘모찌 파베 초콜릿 말차맛’을 선보이며,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떡 디저트’ 카테고리를 확대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실제로 CU의 떡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42.2%, 지난해 17.6% 늘었고, 올해 1~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96.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9월 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률인 19%를 웃돌았다.

◇ CU, 생초코 모찌 한 달 만에 40만개…말차·파베로 확대

CU는 모찌와 초콜릿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생초코 모찌’ 시리즈는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얇고 쫀득한 모찌에 초콜릿의 풍미를 더한 상품으로, 생초코와 생초코 말차 등 2종이며 가격은 각각 3200원이다. 해당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달 1~22일 CU의 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했다.

지난 22일에는 ‘모찌 파베 초콜릿 말차맛’을 4500원에 출시했다. 쌉싸름한 말차와 달콤한 초콜릿을 조합한 상품으로, 모찌의 쫀득함과 파베 초콜릿의 진하고 꾸덕한 질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에는 SNS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독특한 식감도 전달하는 디저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상품 개발 단계부터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GS25, 백설기 위에 피자 토핑…‘설빙 피자설기’ 선봬


GS25는 백설기를 피자 도우처럼 활용한 ‘설빙 피자설기’를 선보인다. 백설기 위에 피자소스와 피자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등을 올려 떡의 쫀득한 식감에 피자의 풍미를 더했다. 

 

▲ GS25가 SNS 화제의 상품 ‘설빙 피자설기’를 냉동 디저트로 선보인다./사진=GS리테일 제공

 

냉동 상품으로 개발해 보관 편의성을 높였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다. 총 130g으로 65g짜리 2개가 들어 있고 가격은 3900원이다. 이달 26~31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5000개 한정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11월5일부터 전국 GS25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민재 GS25 냉장냉동팀 MD는 “최근 소비자들은 익숙한 먹거리에 새로운 조합과 재미를 더한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피자설기처럼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한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호박·흑임자 활용…외국인 떡 매출도 80%↑


세븐일레븐은 인기 떡 전문점의 대표 메뉴에서 착안한 ‘호박인절미떡’과 ‘흑임자떡’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국산 찹쌀을 사용했고, 한입 크기의 떡 6개로 구성했다. 가격은 각각 3500원이다. 

 

▲ 세븐일레븐이 인기 떡 전문점의 대표 메뉴에서 착안해 전통적인 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떡 신상품 2종을 출시했다./사진=코리아세븐 제공

 

호박인절미떡은 단호박 가루를 더한 인절미에 카스텔라 가루를 입혔다. 흑임자떡은 팥 앙금을 넣은 인절미에 흑임자 가루를 입혀 고소한 맛을 살렸다. 초콜릿과 크림을 넣은 냉장 디저트 ‘리얼초코모찌’ 등 퓨전 상품과 함께 전통 재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일본 초콜릿 브랜드 치로루의 모찌 시리즈도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해 준비 물량 13만개가 출시 두 달이 되기 전에 소진된 ‘치로루초코 인절미모찌’와 ‘치로루초코 초코모찌’는 지난달 재출시됐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판매량은 2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9월 외국인 고객 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서희주 세븐일레븐 디저트 담당 MD는 “떡 상품을 찾는 고객층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떡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으로 편의점 디저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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