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ESG 전략 TF팀 설치-외부 ESG 경영컨설팅 실시
리스크관리-재무건전성 강화, PF브릿지론 비율 6%대로 낮춰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지속가능성장 역량을 꾸준히 높여 온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유진투자증권은 '금융투자의 모범을 선도하는 신뢰받는 일류 증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G 위원회와 협의체 등을 통해 전반적인 ESG 경영전략과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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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유진투자증권 본사/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
올해 ESG등급 상향도 기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ESG기준원 2023년도 ESG 평가에서는 통합등급 B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고 사회부문과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한 해 전인 2022년 ESG평가에선 통합등급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선 바 있어 ESG 경영 역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마다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윤리경영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본 정보 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와 사회책임 투자 등 금융투자업계의 ESG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유진투자증권의 활동을 담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미흡한 환경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환경평가는 ‘탄소중립 경영’ ‘친환경과 관련한 금융상품 출시’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기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탄소배출을 줄일 여지도 별로 없다.
이와 관련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히 녹색금융 등 환경 관련 분야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프로그램, 임팩트 투자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ESG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초기성장기업 연계투자 강화'와 '사회적 투자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T)·정보기술(IT), 바이오, ESG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경, 도시재생, 정보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투자조합, 임팩트(Impact) 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ESG 투자를 준비 중이다. 임팩트 투자와 사회 형평적 채용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투자 관점에서 진행해 왔던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유창수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줄곧 '사회공헌'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상암동 하늘공원 유진의 숲 조성' '매칭펀드를 통한 보육원 후원' '임직원 1인 2봉사활동' '그룹 연계 기부' '어린이집 및 학술재단후원' '사랑의 연탄배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 직원 작품 2024년 달력 제작 배포, 상생과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은 '파트너금융 굿즈 제작, 건강한 투자를 응원하는 '러닝크루 캠페인', 임직원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통한 자립준비청년 후원, 임직원들을 위한 '자율선택형 봉사 프로그램' 등 쉼 없이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차별화된 전문능력 업그레이드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목표로 ▲차별화된 전문가 육성 ▲상시적인 비즈니스 피보팅(Pivoting)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선정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 강화 기조를 올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화하기 위해 ESG전략 TF팀을 꾸리고 'ESG경영컨설팅' 계약도 체결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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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대표이사 부회장 유창수, 대표이사 사장 고경모/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
차별화된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 · 신기술 영역의 벤처 · 중소 비즈니스 분야'와 'STO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를 타게팅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특히 지난해에 이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도 이어갈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부동산PF 매입 확약 금액을 축소시켰으며, 부실이 우려되는 PF건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손실을 선반영해 충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시장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되고 있는 부동산PF 브릿지론 비율이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우발부채 대비 약 6%대에 불과하다. 또한 2022년 연말 기준 293%이었던 순자본비율(NCR)을 작년 3분기 342%로 향상시켰으며, 조정유동성비율도 작년 말 기준 100%를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강화한 바 있다.
지난해 유진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2022년 157억원 대비 95.5%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자기매매와 선물중개에서 각각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유창수 대표는 “올해는 창립 70주년이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디테일과 완결성으로 개인과 조직의 자질을 업그레이드하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하며, 과정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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