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북미 가스터빈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5-26 09:49:20
세계 최대 가스터빈 콘퍼런스서 첫 공동 발표
순수 국내 기술로 첫 정비 계약 체결
▲20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 주(州) 버밍햄에서 열린 ‘7F Users Group Conference’에서 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용자-공급자 공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터빈 사용자 행사 ‘7F Users Group Conference’에 참가해, 국내 기술 기반의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5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 한국남부발전과 공동 참가해 ‘Non-OEM 성능개선(Retrofit) 성공사례’를 주제로 최초의 사용자-공급자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콘퍼런스는 150MW급 7F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글로벌 발전사들이 모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행사로, 올해로 35회를 맞았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남부발전 이화섭 차장은 운영자로서 Non-OEM 기술 도입 배경과 경제적 장점을 설명했으며, 두산의 미국 현지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스콧 켈러 디렉터는 로터·케이싱·고온부품 등 두산이 자체 개발한 부품 기술력을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DTS를 활용한 현지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인 지난 20일, 두산은 남부발전과 국내 7F 가스터빈 재생정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체결된 첫 가스터빈 정비 계약으로, 국내 기술 기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용자와 공급자가 공동 발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고객에게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