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6402억 전년比 95.5% 감소, 반도체 부문 4.6조 적자

전자·IT / 소민영 기자 / 2023-04-27 09:48:02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전 세계 19개국 24개 도시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운영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05%, 95.4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감소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된 것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반면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또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었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반도체 부문이 크게 감소했지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힘입으며 DX 부문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DX 부문 1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매출은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어 실적에 반영됐다.

SDC(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2분기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부문은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고, DX부문은 폴더블폰과 Neo QLED 등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파트너 협업을 통한 점유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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