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위기돌파 해법 담긴 ‘선경실록’ 복원 완료

산업·기업 / 최성호 기자 / 2025-04-02 09:46:22
故 최종현 선대회장 육성녹음 3천530개 등 13만여 개 자료를 27년 만에 디지털로 전환
▲1980년 12월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유공(現 SK이노베이션) 인수 후 첫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국 경제 성장기(1970-1990)를 기업인 가운데 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경영 활동 일체가 유고 27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고 SK그룹이 2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SK는 그룹 수장고 등에 장기간 보관왔으며 복원한 자료는 오디오·비디오 형태로 약 5천 300건, 문서 3천 500여 건, 사진 4천 800여 건 등 총 1만 7천 620건, 13만 1천 647점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창사 70주년 어록집’ 제작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옛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한지 2년 만이다.
 

▲1996년 1월 최종현 SK 선대회장(왼쪽)이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조지 H. W. 부시 前 미국대통령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복원 내용에는 SK의 성장 과정도 최 선대회장의 목소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계경제 위기를 몰고 온 1970년대 1, 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중동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석유 공급에 대한 담판을 짓는 내용이 담겼다.


또, 1992년 정당하게 획득한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상황 이 음성 녹취에 담겨있다.
 

▲1994년 6월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서 최종현 SK 선대회장(사진 왼쪽 5번째)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SK 관계자는 “최 선대회장의 경영 기록은 한국 역동기를 이끈 기업가들의 고민과 철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보물과 같은 자료”라며, “양이 매우 많고 오래되어 복원이 쉽지 않았지만, 첨단기술 등을 통해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SK는 디지털 아카이브의 자료를 그룹 고유의 철학인 SKMS와 수펙스추구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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