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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고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삼성전자가 새로운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차그룹과의 기술 협력에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을 2028~2029년까지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DV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로 차량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이를 그룹의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규정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SDV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성격으로, 일각에서는 협력 범위가 자율주행용 반도체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과 제조 역량이 현대차의 반도체 기술 독립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반도체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차량 부품용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양산에 돌입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담 연구 거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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