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성장 궤도 오른 무신사…중국·동남아로 영토 넓힌다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8-27 09:45:49
일본 거래액 최근 3년 연평균 136% 성장
현지 법인 설립 5년 만에 일본 사업 성장 본격화
온·오프라인 연계로 47개 도도부현까지 고객 기반 확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무신사가 지난 5년간 기반을 다져온 일본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축적한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올해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약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거래액 수준에 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거래 규모를 올해는 5개월가량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 팝업 스토어 방문객 모습./사진=무신사 제공

 

일본 사업은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2023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회원 수와 거래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일본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 온라인서 고객 확보하고 팝업으로 접점 확대…일본 전역으로

무신사는 2021년 현지 법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단계적으로 일본 사업을 확대해왔다.

자체 플랫폼인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현지 고객과 구매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도쿄 등 주요 지역에서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오프라인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경험한 고객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고 현지 물류 인프라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고객 기반을 일본 전역으로 넓히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 스토어 구매 고객에 이어 지난 4월 열린 ‘2026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에도 일본 47개 도도부현 전역에서 방문객이 찾았다.

무신사는 내년 도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일본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일본 다음은 중국·동남아…아시아 사업 확대

일본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는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달부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현지 유통기업과 손잡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각 시장의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유통 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한 뒤 국가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다년간 현지 사업을 전개하며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도쿄 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기로 현재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전개하며 K-패션이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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