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2-17 09:47:11
55형부터 100형까지 풀라인업 구축
AI 화질로 차세대 TV 기준 제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화질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초대형 제품에 국한됐던 마이크로 RGB TV를 중대형 전반으로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를 55형과 65형, 75형, 85형, 100형까지 총 6가지 사이즈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거실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프리미엄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마이크로 RGB TV는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를 백라이트로 적용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GB LED 칩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과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을 통해 어두운 영역과 밝은 영역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로컬 디밍 효과가 극대화되며, 깊은 블랙과 선명한 밝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 기준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해 독일 시험·인증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획득했다.

 

화질 경쟁력의 핵심에는 고성능 AI 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능 NPU 기반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저화질 영상도 4K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장면별로 최적의 색상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기능을 더해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완성했다.

 

AI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했다. 삼성 마이크로 RGB TV에는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코파일럿 등 TV 업계에서 가장 많은 AI 서비스 플랫폼이 탑재돼 사용자가 원하는 AI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최고의 화질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마이크로 RGB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 전시 행사를 통해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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