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K-뷰티 수출길 픽업부터 풀필먼트까지 한 번에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0-26 09:36:09
쇼피코리아와 E2E 물류 파트너십...이달부터 본격 서비스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국내 화물 픽업부터 현지 인허가와 풀필먼트까지 한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와 손잡고 K-뷰티의 현지 진출을 돕는 물류 지원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쇼피코리아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E2E(종단·End-to-End) 물류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CI 로고 이미지/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쇼피는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브라질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약 7억명이다.

 

플랫폼 안에서는 K-뷰티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국내 브랜드에게 쇼피는 동남아 소비자를 만나는 핵심 창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화물 픽업 △항공·해상 국제 운송 △수출입 통관 △현지 인허가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까지 공급망 전 과정을 단일 창구로 통합한 E2E 물류 설루션을 제공한다. 쇼피코리아 셀러들이 고를 수 있는 물류 서비스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류 단계마다 담당 업체가 달라 병목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하나로 묶어 배송 시간을 줄이고, 업체들이 물류 부담 없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진출의 큰 진입 장벽으로 꼽히는 국가별 인허가 절차와 현지 물류 과정을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K-브랜드의 빠르고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중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 매출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비계열 사업 비중을 4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삼각 물류 경쟁력과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목표 달성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쇼피의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과 각국 해외 법인을 비롯한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E2E 물류 네트워크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물류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K-물류’라는 강력한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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