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최근 서울시와 '편의점 자동 심장 충격기 설치 확대 및 구조·응급 처치 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심정지 환자 생존율 등을 높이기 위한 응급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 심장 충격기(AED)는 심정지 환자에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 회복을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심정지 골든 타임(약 4분) 내 자동 심장 충격기를 사용하면 환자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통상 심폐 소생술을 받은 환자 생존율은 15% 정도로 받지 않은 환자(6.2%) 대비 2.5배 높다.
CU는 서울지역 CU 점포 내 자동 심장 충격기 설치를 위한 공간 협조와 점포별 기기 안전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근무자를 대상으로 기기 사용법을 교육하며 응급 처치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달부터 서울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점포 2개점씩 모두 50개점에 자동 심창 충격기를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 점포를 확대해나간다. 앞서 올 들어 지난달(1월)부터 전 직원이 심폐 소생술 교육도 받고 있다.
이마트24도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자동 심장 충격기 보급 등을 시범 추진하면서 응급 의료 안전망을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마트24가 지정한 안전 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구조·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안전 관리 책임자는 다시 이마트24 임직원 대상으로 교육하며 편의점 안전망 확대에 나선다.
업계는 "편의점에 자동 심장 충격기가 설치되면 전문 의료 기관이 멀어 구조 인력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원활해지고 중장기적으로는 기기 친숙도가 높아져 기기 활용에 대한 인식 확산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동시에 사회 재난 안전망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역할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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