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사회적가치 경영’ AI로 확장…"측정 기준 공동 개발"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7-09 09:48:47
사회적가치연구원·SKT·소프트뱅크 2차 업무협약
AI·ICT 측정 방법론 개발하고 공동 보고서·국제포럼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가치 경영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확대된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와 AI·ICT 분야의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서울 SKT타워에서 ‘AI·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T 을지로 본사 사옥/사진=SK 제공

 

이번 협약은 2024년 첫 업무협약 이후 축적한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AI 기술이 경제·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측정 방법론을 개발하고 공동 연구와 사례 발굴, 연구보고서 발간, 국제포럼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측정해 경영에 반영하는 최 회장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철학을 토대로 한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적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측정 방법론을 연구해 기업 현장에 적용해왔다.

 

세 기관은 2024년 첫 협약을 맺고 DBL 기반의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소프트뱅크에 적용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측정 지표와 산식 개발을 지원하고, SKT는 ICT 산업에서 축적한 측정 경험을 공유했다.

 

소프트뱅크는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사회적가치 14개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애인 통신요금 할인 프로그램 등도 정량적으로 측정해 공시했다.

 

이번 2차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ICT와 AI 분야에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공동 측정한다. AI·ICT 산업에 적용할 표준 측정 방법론과 공동 케이스 스터디도 개발한다.

 

생성형 AI와 AI 모델 기반 완성형 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반영한 측정 지표를 연구하고, 실제 AI 서비스 사례를 통해 방법론을 검증할 예정이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SKT,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기업의 의사결정과 지속가능경영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두 번째 업무협약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함께 발전시키고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으로 협력을 확대해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 6월 사회혁신정부협의회(GCSI) 글로벌 웨비나에서 한국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모델을 소개했다. GCSI 정책보고서에서 한국의 SPC는 심층 사례연구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와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정책 설계와 운영 체계, 사회성과 측정 방식 등이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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