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속가능경영 박차···이석준 회장, 초일류 금융 향한 행보에 눈길

금융·증권 / 황동현 기자 / 2023-11-02 08:58:12
KCGS 지배구조 평가에서 지주 A+, 평가 대상 전 계열사 A
ESG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지배구조 구축 높은 평가
"환경·사회·경제적 책임 다해 농업·농촌-국가 발전 기여"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농협금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일류 금융그룹을 향한 이석준 회장의 꿈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농협금융지주에 A+ 등급을, 평가대상 전체 NH농협금융 계열사(은행·생명·손해·증권·캐피탈)에 A 등급을 부여했다.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이번 평가에서 NH농협금융은 ESG 트렌드에 맞춰 개정된 KCGS의 평가모형에 따라 중요하게 평가된 ‘이사회 차원의 ESG 전략, 기후리스크 검토 및 이와 관련된 임원진의 역할’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지주를 비롯해 평가대상 전 계열사가 우수한 평가등급(A등급 이상)을 받은 점도 높게 인정 받았다.

NH농협금융은 "이번 결과는 농협금융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ESG 경영 추진의 결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라며, "농협금융은 ‘미래를 만드는 시작, 농협금융을 만나는 순간’이라는 ESG 신비전을 수립하고 ESG 발전과제 실행을 통해 ESG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ESG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며 탄소시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기후변화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H농협금융의 '사회적 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의 ESG 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ESG 경영 전략과 추진 현황을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이사회 내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를 신설했다. 해당 위원회는 기후변화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승인하는 ESG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이와 함께 기존 ESG 전담 조직인 ‘ESG 추진팀’을 ‘ESG 추진국’으로 격상했다. 


농협금융은 탄소중립 달성과 ESG 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을 위해 국제협약 가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022년에는 국제협약인 NZBA(넷제로은행연합),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CDP(탄소배출정보 공개 프로젝트) 등 4대 협약에 동시에 가입을 완료했다.

 

더 거슬러 올라간 2021년 1월 농협금융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벌이는 캠페인에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참여했다.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4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2040 NH-RE100’ 로드맵 수립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ESG 세부 추진 계획으로 ‘농업부문 탄소감축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과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계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5조6000억 원, NH농협은행은 8조 원을 친환경 농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ESG채권·펀드와 같은 사업에 투자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농협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 3분기까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를 9.4% 늘리고 사회공헌금액 역시 15.9% 대폭 늘려 각각 3695억원, 1505억원으로 확대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ESG를 고려한 새로운 가치 추구로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마련하고, 환경·사회·경제적 책임을 다해 농업·농촌과 국가 발전에도 더욱 기여해 가겠다"고 말했다.

 

▲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사진=소셜밸류 DB

 

올해부터 NH농협금융을 이끌고 있는 이석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초일류 금융그룹'을 제시하며 "자회사를 비롯한 범농협이 함께하는 시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그룹의 장기가치를 높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전사적 ESG 경영 실천, ESG 사업화, 사회적 역할 이행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업무수행에 있어서 ESG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 확장을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 대전환 시대에 지속가능경영 지향’을 위한 지주 차원의 논의와 실행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그룹의 장기가치를 높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며, "초일류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이 회장의 비전과 의지가 이번 한국ESG기준원(KCGS)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NH농협금융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농촌·지역사회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ESG경영, 해외점포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 등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연체율 및 유동성 등의 주요 지표의 선제적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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