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ZUFS 4.1’ 모바일 낸드 솔루션 공급 개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9-11 09:20:18
앱 실행 속도 45% 단축…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 SK하이닉스가 공급 개시한 ZUFS4.1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 이미지/사진=SK하이닉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11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며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온디바이스 AI 구현 능력을 극대화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다른 공간(Zone)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을 UFS(Universal Flash Storage)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2023년 JEDEC에서 최초 발표된 이후, SK하이닉스는 2025년 UFS 4.1 규격을 기반으로 ZUFS 4.1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OS 작동 속도와 데이터 관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장기 사용 시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을 기존 UFS 대비 4배 이상 완화했고, 앱 실행 시간은 45% 단축했다. 또 기존 데이터 덮어쓰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순차 기록 구조를 채택해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을 47% 줄였다.

 

오류 처리 능력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선보인 UFS 4.0 대비 오류 감지와 제어 장치 전달 체계가 강화돼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6월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향후 고객 맞춤형 낸드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AI 메모리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저장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협업한 최초의 개발·양산 사례”라며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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