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이전…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시동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1-26 09:11:03
28년 만에 본사 이전, 임직원 첫 출근
불닭 글로벌 흥행 속 업무 인프라 재정비
해외 매출 80% 기반 글로벌 전략 가속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삼양식품이 서울 명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브랜드 글로벌화를 본격화하는 거점으로 신사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명동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마치고 임직원들이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1997년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 준공 이후 약 28년 만이다.

 

▲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삼양식품 신사옥/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급격한 글로벌 성장세에 걸맞은 업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사 이전을 추진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Buldak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최근 10년간 임직원 수가 약 2배 늘어나면서 기존 사옥의 수용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설명이다.

명동 이전은 브랜드 상징성과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다. 명동은 김정수 부회장이 과거 한 음식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닭볶음면을 구상한 장소로, 삼양식품에게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신사옥은 연면적 2만867㎡,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됐다. 본사 인력뿐 아니라 그간 분산돼 근무하던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계열사 인력까지 한데 모아 업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명동 신사옥은 향후 삼양식품의 글로벌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명동의 입지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이전을 계기로 국가별 맞춤 전략과 수출 드라이브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심 중심부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명동 신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월곡동 사옥은 영업 및 물류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하며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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