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더 플라자, 3년 문 닫고 '7성급 호텔'로…9월 말 영업 중단

K-Living / 한시은 기자 / 2026-08-19 09:07:10
3년 간 영업 중단…내년 초부터 전면 리모델링
디럭스 줄이고 최고급 스위트 확대…글로벌 VIP 공략
파인다이닝·옥상정원 강화…2029년 공사 완료 목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개관 50주년을 맞은 더 플라자가 전면 리모델링하고 ‘7성급 하이엔드 호텔’로 재탄생한다. 최고급 스위트 객실과 파인다이닝,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VIP를 겨냥한 서울 대표 럭셔리 호텔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플라자는 오는 9월30일 영업을 중단하고, 공사는 내년 초부터 약 3년간 진행된다. 지난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의 전면 리모델링이다. 

 

▲ 더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이번 공사는 ▲최고급 객실 확대 및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조성 ▲글로벌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외관은 반세기 동안 이어온 호텔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1976년 설립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다.

객실은 기존 디럭스 중심에서 최고급 스위트 중심으로 재편한다. 글로벌 기업인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 VIP 고객을 겨냥해 객실 내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클럽라운지도 확대한다. 또 식음료(F&B)에서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 세계적인 파인다이닝을 적극 유치하고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츠 파리 호텔 등이 소속된 글로벌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체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 옥상정원 시민에 개방…호텔·업무·문화 아우르는 복합거점으로


호텔 옥상에는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는 정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외벽에 옥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서울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으로 꾸민다.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전면 재단장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호텔과 업무, 문화, 상업 기능이 결합된 도심 복합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재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로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2029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화그룹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이 추진하는 하이엔드 전략과도 맞물린다.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의 콘텐츠 강화와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에 이어 더 플라자까지 재단장해 그룹 내 하이엔드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 플라자는 영업 중단을 앞두고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호텔과 관련된 사진과 사연을 접수하고 추첨을 통해 플라자 스위트 숙박권과 PB 상품 등을 제공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나겠다”라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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