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국열 기자] GS리테일이 지원하는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가 운영 10년째를 맞았다. 방송 장비를 갖춘 차량이 연말까지 전국 학교와 복지시설을 660회 찾아가 2만3천여명에게 미디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버스 제작비와 운영비를 합친 GS리테일의 지원 규모는 7억원이 넘는다. 방송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미디어 교육 격차를 줄이는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는 방송 제작 장비와 시설을 실은 차량이 학교와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TV홈쇼핑 채널 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방송 산업의 일원으로서 미래 세대의 미디어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고 시작했다. 운영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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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신미림초등학교를 찾은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에서 학생들이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6학년 학생 129명이 교육에 참여했다./사진=GS리테일 제공 |
사업은 2016년 시작됐다. GS리테일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4억 원을 출연했고, 이 돈으로 5톤 트럭을 개조한 대형 미디어나눔버스를 제작했다. 버스는 2017년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올해까지 지원한 누적 운영비는 3억1500만원이다.
방문 지역과 대상은 꾸준히 늘었다. 초기에는 경북 울릉군, 강원 정선군, 전남 신안군 등 방송을 체험할 기회가 적은 도서·산간지역 학교를 주로 찾았다. 이후 수도권 학교와 도서관, 복지시설로 범위를 넓혔고, 최근에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성인까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간 운영 횟수는 적은 해 44회, 가장 많았던 2018년 127회였다. 올해도 연말까지 50회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2017년부터 2026년까지 누적 운영 횟수는 660회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술 발전에 맞춰 바뀌었다. 초기에는 TV 뉴스 제작, 라디오 방송, 애니메이션 더빙 등 방송 직업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체험교육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AI·VR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전통적인 방송 제작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기술도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자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2.2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충북 옥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AI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재미있어서 또 하고 싶다. 매일 체험하고 싶을 정도”고 말했다. 서울 원묵중학교에서 더빙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성우가 어떤 일을 하는지, 감정과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배재성 GS리테일 사업지원본부장은 “미디어나눔버스는 방송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람이 미디어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지난 10년간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미디어 교육 기회를 넓히고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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