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새단장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1-08 09:42:04
5개 기관 다자 협약 기반 민관 협력…'2026 UD 컨설팅 사업' 성과보고회서 공유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이랜드복지재단이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를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UD)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계단과 출입구의 낙상 위험을 줄이고 안내 체계를 정비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더 안전하게 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아침애만나의 UD 환경 개선 공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5일 열린 '2026 UD 컨설팅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주요 개선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이랜드복지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서울적십자병원 등 5개 기관이 맺은 다자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재단은 5월부터 약 6개월간 UD 전문 컨설턴트와 현장 진단을 거듭하며 이용자 동선과 시설 내 위험 요소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내·외부 맞춤형 시공을 마무리했다.

 

리모델링의 초점은 '보행 안전'과 '이용 편의성'이다. 아침애만나를 찾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가운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지난 5일 열린 ‘2026 UD 컨설팅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주요 개선 성과를 발표했다.(왼쪽부터 채완석 ㈜투엔티플러스 부대표, 황승준 ㈜마루사이 대표, 김경재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장광규 이랜드복지재단 이사장, 목성균 서울적십자병원 부원장, 최희모 ㈜엘건축사사무소 대표, 류종미 류와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이랜드그룹 제공
 

내부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다시 설치하고 안전 손잡이를 출입문까지 연장해 낙상 위험을 줄였다. 공간 경계를 구분하는 도색과 큰 층별 안내 표시를 더해 이용자가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배식대와 '식사 초대장 기계' 받침대도 정비해 이용자와 봉사자의 편의를 높였다.

 

외부는 입구 바닥에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하고 외벽 타일을 보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외벽과 셔터에는 아침애만나의 상징색과 로고를 적용해 처음 찾는 이용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디자인재단의 사업 지원·전문 컨설팅과 이랜드복지재단의 현장 복지 경험이 결합한 민관 협력 사례로 꼽힌다.

 

장광규 이랜드복지재단 이사장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이 미끄러지거나 다칠 걱정 없이 아침애만나를 찾을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작은 불편과 위험 요소까지 살펴 아침애만나가 사각지대 이웃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식사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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