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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설날 전날인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 탑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고, 해당 항공기 1대가 반소 됐다고 국토교통부가 29일 밝혔다.
경상자 3명은 모두 여성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허리통증, 팔다리 타박상, 대퇴부타박상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이 중 50대와 60대 2명은 진료 후 귀가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계획된 항공편 279편 중 271편은 정상 운항하고,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8편은 결항 조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항 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급파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관계자들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결과 전이라도 먼저 개선 조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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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사 화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 대한항공, 지난 16일 경영진 교체 이후 ? 사고 발생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을 모기업으로 하는 자회사이다. 2007년 부산의 지역민들이 설립하고 항공사 운영 능력이 없어 아시아나항공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10년간 항공기 안전 관련 큰 사고가 없던 항공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안전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있었다.
관련 업계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에어부산을 흡수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에 항공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모기지를 부산에 두고 있어 최근 부산의 지역민들이 대한항공의 진에어가 에어부산을 흡수 합병하면서 본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의 운영방식과 시스템이 서로 다르며 또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운영방식도 다른 가운데 무리한 합병에 따른 부작용 인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에어부산은 임시주총을 열고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 송명익 기업결합 TF 총괄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서상훈 재무 컨트롤러 담당(상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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