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불 피해 고운사에 ‘스마트코티지’ 기증…주거 복구 지원

사회적활동 / 최연돈 기자 / 2025-12-29 15:48:00
모듈러 주택으로 요사채 마련
친환경·에너지 절감 기술 적용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에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하며 지역사회 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피해를 입은 사찰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최근 경북 의성 고운사에 2층형 LG 스마트코티지를 설치했다. 해당 공간은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요사채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영남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고운사 전각이 전소돼 거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정했다.

 

▲LG전자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 스님들을 위해 주거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LG스마트코티지를 기증했다. 사진은 고운사에 설치된 LG스마트코티지/사진=KG전자 제공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인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다수의 보물을 보유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시설 기부를 넘어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사찰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

 

LG전자가 지원한 스마트코티지는 전용면적 14평 규모의 2층형 모델인 ‘듀오 맥스 45’다. 1층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인덕션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을 갖춰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고효율 가전과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사찰의 생활 환경과도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가전과 공조 시스템, IoT 기기들은 LG 씽큐 앱을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다.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시공돼,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는 “산불 피해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친환경 주거 솔루션의 가능성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 ‘모노 플러스 26’은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해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스마트코티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주거와 사회공헌을 연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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