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채널A ‘야구여왕2’ 블랙퀸즈의 첫 국제전이 대만 오공의 특급 투수 등장으로 더욱 뜨거워진다.
2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7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와 대만 오공이 펼치는 첫 국제전의 남은 승부가 공개된다. 경기 중반 이후 오공이 숨겨둔 에이스 카드를 꺼내면서 블랙퀸즈가 예상하지 못한 난관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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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방송 장면./사진=채널A |
앞서 블랙퀸즈는 2회 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량 득점에 성공, 6대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3회 초 급변했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 시작한 데다 선발 투수 장수영의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오공이 5대6까지 따라붙었다.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추신수 감독은 곧바로 투수 교체에 나섰다. 선택은 박민서였다. 긴박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박민서가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블랙퀸즈는 가까스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진 3회 말, 블랙퀸즈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긴다. 추가점을 내기 위한 타자들의 공세가 계속되자 오공 벤치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승부수를 던진다. 포수로 뛰고 있던 지엔 위퉁을 마운드로 이동시킨 것.
지엔 위퉁은 오공이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남겨놓은 핵심 전력이다. 시속 10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은 물론 변화구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는 투수로, 등판 전부터 블랙퀸즈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자신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며 선전포고까지 날려 긴장감을 높인다.
지엔 위퉁이 몸을 풀기 시작하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이 터져 나온다. 포수가 처리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들어오는 공을 지켜본 선수들은 예상보다 강력한 구위에 놀란다.
실전에서도 위력은 상당하다. 지엔 위퉁의 빠른 공에 블랙퀸즈 타자들의 배트가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전 이닝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 만들어진다. 추신수 감독 역시 지금까지 만난 상대 투수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낸다.
마운드에서 상대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블랙퀸즈 내부에서도 풀어야 할 숙제가 생긴다. 평소라면 나오지 않았을 수비 실수와 불안한 플레이가 반복된 것. 결국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잡는다.
특히 첫 국제전이라는 부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의 야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린다. 강한 상대를 넘어서는 것만큼 스스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리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송아가 중요한 타석을 책임진다. 블랙퀸즈가 믿음을 보내온 송아와 오공의 에이스 지엔 위퉁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승부는 또 하나의 고비를 맞는다. 빠른 공으로 압박하는 지엔 위퉁을 상대로 송아가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가 후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추신수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실전 기회를 부여한다. 그동안 선발 명단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최현미와 정유인을 대타로 기용하며 선수 운용에 변화를 준다.
두 선수에게는 기다려온 기회다. 이대형과 윤석민 코치 역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차례가 왔다며 적극적으로 격려한다. 최현미와 정유인도 선발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선다.
추신수 감독이 두 사람을 선택한 데에는 블랙퀸즈 전체의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에서도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찾겠다는 것.
무엇보다 이번 대만전은 블랙퀸즈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국내 팀들과의 경기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지만, 해외팀과의 승부는 처음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더욱이 대만 오공은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 2위에 오른 강팀이다. 블랙퀸즈가 국제전이라는 낯선 환경과 상대 에이스의 강력한 구위까지 극복한다면 시즌2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보여줄 수 있다.
블랙퀸즈의 화력과 대만 오공의 에이스 카드가 정면으로 충돌한 첫 국제전. 박민서가 마운드에서 흐름을 지키고, 타선이 지엔 위퉁을 공략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최현미와 정유인이 어렵게 찾아온 출전 기회를 어떤 결과로 연결할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처럼 '야구여왕2'는 대만과의 경기를 통해 첫 국제전을 치르며 시즌1과 비교해 월등하게 상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이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이를 통해 향후 예정된 일본과의 경기에 청신호를 켤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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