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원가 절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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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사진=제주항공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3847억원,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이다.
15일 제주항공이 공시한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5559억원) 대비 30.8% 감소했다. 지난해 789억원의 영업이익과 4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각각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감편과 원화 약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운항편수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였고, 정비사·조종사·운항관리사 등 인력 채용을 통해 운항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환율 영향도 컸다. 올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8원) 대비 1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로 결제되는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주요 비용이 함께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항공기 운용 방식의 전환에 나섰다. 지난 1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인천-후쿠오카·히로시마 노선,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일본 노선 외에도 인천-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 제주-시안·마카오·방콕 노선 운항 재개 등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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