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에 첫 빼빼로 생산라인 완공…현지 시장 본격 공략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07-09 08:55:25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첫 해외 생산라인 구축…중동·동남아 수출 기지로 활용
고온다습한 기후 대응한 현지화 전략…Z세대 타깃 마케팅도 강화
인도법인 합병 기반 ‘ONE INDIA’ 전략 본격화…매출 1조 목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은 롯데웰푸드가 해외에 구축한 첫 번째 빼빼로 전용 생산설비로, 지난해 1월 약 330억원(21억 루피)을 투자해 조성됐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은 물론 중동, 동남아 등 주변국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웰푸드에서 선보인 빼빼로 인도 패키지 2종(‘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사진=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는 인도 제과 시장 진출을 위해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소비자 특성에 맞춰 제품 배합을 최적화했고,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녹지 않는 기술을 적용해 40도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판매는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일반 소매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틱 과자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밀가루 원료도 현지화에 맞춰 발굴·적용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오는 9월에는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내세워 빼빼로데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인도 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을 개발해 빼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는 초코파이에 이은 전략 브랜드로,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Havmor)의 합병을 완료하고, ‘ONE INDIA’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리아나 빼빼로 생산라인과 푸네 빙과 신공장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인도 종합 제과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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