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

ESG경영 / 이호영 기자 / 2022-10-23 08:54:12
"취약 계층 결식 해소, 폐기물 저감" '소비 기한' 기준 식품 ESG 활동 확산
/사진=신세계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물적 나눔 기관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에 나선다.

 

신세계(대표 손영식)는 21일 취약 계층 결식 해소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내달(11월)부터 매일 아침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 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 계층에 전달한다.

 

친환경 상생 활동에 뜻을 함께하는 29개 협력사가 80여개 매장을 통해 이번 식품 기부 활동에 뜻을 함께했다.

 

기부 상품으로는 르뱅룰즈·아리키친 등 인기 제과제빵 브랜드 컵케익·페스츄리·식빵·쿠키 등 간편 대용식이다. 모든 상품은 보건복지부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기한 내 품목으로 상품 선도 유지를 위해 상품 수거 차량은 냉장 탑차로 운행한다.

 

신세계는 연간 2억원 규모 안전 식품 전달을 통해 음식물 폐기량 감축, 협력사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취약 계층 결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식품 기부로 연간 음식물 쓰레기 21t 500kg 가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약 70t을 감축하는 효과다. 연간 소나무 650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활동을 위해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하는 협력사 대상으로 '신세계 상생 포인트'도 만들어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도 이어나간다. 

 

신세계 상생 포인트는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부한 상품을 포인트로 환산, 적립하는 제도다. 적립된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협력사의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푸드뱅크와의 식품 기부활동 이외 임직원이 참여하는 잔반 제로 캠페인,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절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잔반 제로 캠페인은 임직원 스스로 먹을 만큼 받아 남기지 않는 습관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직원 식당 퇴식구에 설치된 '남음 제로 스캐너'에 잔반이 남지 않은 식판을 임직원 스스로가 인증하는 활동으로 10회 이상 잔반 제로 실천 인증 시엔 친환경 욕실 용품 등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실제 시행 이후 3개월 간 전체 본사 임직원 중 30%가 잔반 제로 10회 이상을 달성하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착한 소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한 달간 크기가 작거나 외형이 예쁘지는 않지만 본연의 맛은 훌륭한 과일을 한 데 모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는 '착한 과일전'을 선보였다. 

 

고객 반응도 뜨거웠다. 착한 과일전을 통해 7월 한 달간 청과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22.1% 늘어나기도 했다.

 

신세계는 향후 푸드뱅크 참여 기업 확대, 착한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친환경 경영 활동에 더욱 힘을 싣는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ESG추진사무국 담당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 의미를 더하고자 협력사와 임직원 그리고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푸드뱅크와의 협업, 친환경 소비 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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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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