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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연매출 기록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3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이런 외형 성장세에도 이커머스 등으로 영업익은 반토막이 났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순매출 7조4753억원, 연매출 29조3335억원, 영업익 1451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은 9.0% 늘고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17.7% 확대됐다. 다만 연간 영업익은 54.2%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550억원(71.2%)이 줄었다. 이는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 등 일회성 비용 반영,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손익 반영 등이 맞물리면서다.
별도 기준 4분기 총매출은 4조1859억원, 연매출은 16조90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7%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813억원으로 391억원 늘었다. 다만 연간 영업익은 70억원 줄어든 2589억원이다.
4분기 영업익 증가는 작년 11월 쓱세일과 12월 연말 행사 호조로 할인점 호실적과 노브랜드 중심 전문점 수익 개선 덕분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은 4분기 7.8% 증가 등 신장폭을 확대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을 거듭했다. 4분기 고객수도 전년 대비 4.3% 확대, 2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기조가 뚜렷하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외 이마트24와 조선호텔도 연간 흑자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SSG닷컴은 4분기 순매출 4559억원, 영업익은 -219억원이다. 순매출은 8.3% 늘고 영업익은 183억원 손실폭을 줄였다. 이는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 체계 고도화 등 성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한 것이다.
G마켓 4분기 영업익은 직전 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130억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였다. W컨셉도 4분기 GMV는 전년 대비 28% 확대된 1553억원으로 연간 흑자 32억원을 냈다.
스타벅스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381억원 줄어든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 탓이다.
이마트24 4분기 영업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억원 손실을 줄였다. 연간으로는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억원 늘며 흑자 전환,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점포수는 직전 분기 대비 76개 늘어 모두 6365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4분기엔 위드 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영업익이 147억원이다. 전년 대비 184억원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익은 715억원 늘어난 2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올해(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6.7% 신장한 31조2900억원을 전망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비용 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 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모델별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은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올해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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