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점유율 ‘제미글로’ 판매망 시너지 기대
![]() |
▲LG화학 글로벌 고객 및 회사 관계자들이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 태국 출시를 기념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화학이 자사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 일환으로 개최된 'Zemi-CONNECT Global' 심포지엄에서 ‘제미다파’의 태국 출시 및 향후 글로벌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약 120명이 참석했다.
‘제미다파’는 LG화학이 개발한 국내 최초 DPP-4 억제제 신약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조합한 복합 치료제로, 두 계열 약물을 결합해 혈당 조절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복합제 시장 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을 첫 수출 국가로 선택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MIDA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국 내 DPP-4 및 SGLT-2 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원에 달하며, 특히 복합제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6%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다파는 태국 내 복합제 시장에 두 번째로 진입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시점에 출시됐다”며 “기 구축한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의 판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태국에서는 40세 미만의 젊은 당뇨병 환자 증가로 인해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난 복합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아세안 및 중남미 주요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시장으로 ‘제미다파’ 수출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