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여파에 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
김범석 의장 “고객께 심려 끼쳐 죄송” 직접 사과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4분기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연매출 50조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49.96원)으로 전년(302억6800만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50조원 고지는 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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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진=연합뉴스 제공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6023억원(4억3600만 달러) 대비 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30억원(2억140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4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달러)으로 전년(79억6500만달러)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4353억원(3억1200만 달러) 대비 9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직전 3분기(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와 비교해 5% 감소했다. 2021년 상장 이후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적은 있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난해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에는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태 이후 서면 사과문은 있었지만, 육성으로 직접 언급하며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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