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시민 300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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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누워 있는 민간인 시체/사진=로이터통신 |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시만의 머리에 총알이 박혀있는 시체가 도로에 널려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부차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길가에 누워 있는 민간인 시체가 즐비하다면서 이같은 행위는 초법적 살인행위라고 보도했다.
부차의 부시장 타라스 샤프라프스키는 러시아군이 도시에서 철수한 후 발견된 사망자 중 50명이 러시아군이 자행한 초법적 살인의 희생자이며 관리들은 러시아를 전쟁범죄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일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범죄'를 주장하는 모든 사진과 비디오가 “조작되었다”며 부차 거주민은 러시아군의 손에 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사망자가 발생한 주민들을 살해한 책임이 누구인지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나 CNN는 3구의 시신(손이 묶인 시신과 손이 묶이지 않은 다른 2구)은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과 그의 대변인이 처형이라고 설명한 것과 일치하고 머리에 총알을 맞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시신에 대해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에 질문을 보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그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지역 주민 한 명도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3월 30일 철수하기 전에 키예프 지역의 민간인에게 452톤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샤프라브스키 부시장은 러시아가 철수한 후 약 30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관리들이 지금까지 러시아군에 의한 사형집행으로 50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페도루크 시장은 로이터 기자들에게 민간인 시신을 보여주면서 “모든 전쟁에는 민간인을 위한 교전 규칙이 있는데 러시아 군은 민간인을 의식적으로 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범죄행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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