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중한 한 표가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역사적 축제의 순간이 되길

인물·칼럼 / 김완묵 기자 / 2025-06-01 07:30:51
올해의 6월은 축제로 맞이할 값진 시절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대통령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선거라는 축제를 즐길 수 있어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공공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공정선거참관단과 사전투표참관인이 투표함 봉인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6월의 새 날이 밝았다. 올해의 6월은 다른 해의 그때와는 달라 보인다. 새로운 시대를 열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남다르게 다가온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세기로 돌아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시간을 잘 극복했다는 점에서 훗날 자손들과 역사가들은 6월의 이번 선거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며 칭찬을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진 시스템과 국민의 의지가 모여 12.3 비상계엄에 따른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잘 극복하고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정권의 비상조치, 1980년 5월 17일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 조치를 모두 겪어본 세대로서 지나온 6개월간은 마치 곡예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했던 바가 많았다. 지난 두 번의 조치도 지난해 12월 3일과 같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기습적으로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모두가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편안하게 들 수 있겠다 생각하는 시간에 그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무력조치를 시행했다. 두 번의 무력조치는 성공을 했고 한 번은 실패를 했다. 준비는 지난번과 같이 잘했지만 실행과정에서 다소의 미흡함 혹은 하늘의 도움이 있어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만큼 윤석열 전 정부의 비상계엄이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했다고 하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본다. 1980년대 전두환 전 정권의 독재시대를 연상시키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돌아본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고 군대와 경찰이 시민생활에 간섭하는 일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과 야권의 저항이 일상화되는 퇴행적이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이번 6월 3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자유로운 직접 선거를 통한 대통령 선출이 가능하기나 할까 다시 돌아봐도 올해의 6월은 축제로 맞이할 값진 시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대통령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선거라는 축제를 즐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한국은 IMF(국제통화기금) 시대를 거쳐 거침없이 성장해오던 시기를 지나 또 한번 위기의 시대인 정체기를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하늘이 도와'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달보다 멀리 가는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선은 곧바로 직진을 하기보다는 가속력을 얻기 위해 태양 쪽으로 후진을 택한다고 한다. 후진을 한 뒤 태양의 중력을 한껏 활용해 가속을 한 뒤 떠나는 게 더 빠른 길이 된다고 한다. 뒤로 후진하는 시간이 있어 초기에 다소 지체되는 순간은 있겠지만 길고 먼 우주여행의 궤적에서는 더 빠른 길이 된다고 하니 아이러니다.

 

우리가 지나온 지난 6개월이 바로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한다. 긴 시대를 살아갈 대한민국호가 더 활력있게 활기차게 나아가기 위해 담금질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을 해본다. 길게 보면 대한민국호의 지난 6개월은 퇴행적이고 혼돈의 연속이었지만, 6월에 태어날 정권은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당장은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고 힘을 모은다면, 2030~2040년대 괄목성장에 도움이 되는 근본적 성찰의 시간이 되어 있지 않을까 위안을 해본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시대에 맞는 지도자를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의 현명한 선택은 22대 혹은 23대, 25대 선거에도 국가 발전과 성장 잠재력을 높여줄 훌륭한 리더를 선택하는 안목이 될 것 같다. 2025년 6월의 선거는 퇴행과 후퇴의 위기에서 발전과 번영 그리고 전화위복의 행운을 가져오는 훌륭한 선택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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