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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635.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의 가격이 4.4원 상승한 1,707.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2.1원 오른 1,594.9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에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502.4원을 기록,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와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15%에서 10%로, 경유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됐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L당 40원, 경유는 L당 46원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올랐고,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적용된 만큼,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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