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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원유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를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산 원유를 아예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국제 원유 시세는 기름에 불을 붙인 듯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새로 진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 중 하나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우리는 매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유럽 동맹과 공조 속에 행하고 있고, 만약 견해차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각료들과 정확히 이 문제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양쪽 시장에 충분한 원유 공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란 핵 협상 과정에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와 이란 간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러시아가 서면 보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두 문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이란 핵 협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연결돼 있지 않으며, 따라서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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