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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거리두기 해제(4월)에 이어 실외 마스크 해제(9월 말)까지 올 들어 리오프닝 분위기 속 국내외 여행이 힘을 받으면서 호텔 등 업계도 호황이다.
13일 호텔·여행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리고 달러 강세 고환율까지 맞물리며 최근까지 업계 회복세는 뚜렷하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 8월 방한 관광객은 31만9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3% 증가했다. 10월부터 입국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 조치 완화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 외국인 투숙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 용산 호텔 단지 서울드래곤시티 전년 대비 올 8월 외국인 투숙객은 130% 늘면서 8~10월 두 배를 훌쩍(약 2.6배) 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체 투숙객 중 작년 10월 3747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투숙객도 올 10월 1만1989명으로 220% 확대됐다.
이는 명동과 제주지역 등 주요 관광지에서 두드러진다. 서울 명동 인근 롯데호텔 서울은 9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60%로 작년 9월 20% 대비 큰 폭 뛰었다. 롯데호텔 계열 'L7 명동'도 8~9월 작년 10%대에서 올해 60%대로 6배 뛰기까지 했다. 조선호텔 계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도 외국인 투숙객은 작년 9월 10%대에서 올 9월 55%로 급증했다.
코로나 기간인 2020년 12월 중순 제주도에 제주 드림타워를 열었던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들어 이례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개관 2년만인 지난 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00만명째 투숙객을 맞았다. 이는 코로나로 하늘길이 닫히기 전인 평시와 비교해도 흔치 않은 일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단일 호텔 기준으로 개관 2년도 안 돼 100만명 투숙객 기록은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전했다.
국토부가 동절기 제주 공항 국제선(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홍콩 등)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인가하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고환율 상황도 이런 업계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강세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돈 쓰기에 편한 상황이 되면서다.
항공권 발권만 보면 고환율임에도 불구, 내국인 해외 출국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파크(온라인)에 따르면 국내 발권이 전년 동기 대비 37%, 2019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동안 국제 항공권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5% 폭증했다. 심지어 2019년 10월과 비교해도 19%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터파크 항공권 판매액은 올 10월 1000억원(1077억원, 2019년 대비 14%, 전년 대비 233%)을 넘어섰다.
국제선 항공편도 속속 재개되며 긍정적이다. 신규 취항(신생 국적기 에어프레미아 인천-치민)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항공편에 따라 패키지 여행과 인센티브 상품 등 여행 상품 개발에 나서며 여행·호텔업계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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