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애플-은행주 강세에 다우 7일째 상승, 반도체주 약세로 나스닥 소폭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5-10 06:19:45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 전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3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2천명 증가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한 반면 반도체 지수가 빠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실험보험 청구가 늘었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 지수는 7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9,387.7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51%) 상승한 5,214.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오른 16,346.27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61포인트(0.64%) 하락한 4,759.77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5%, AMD 0.8%, ARM이 2.3%, 코인베이스가 0.3%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8%, 애플 1.0%, 마이크로소프트 0.4%, 메타 0.6%,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가 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하락한 4.45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하락한 4.811%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나온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에 주목했다. 이 데이터는 주간으로 고용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3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최근까지 몇 달 동안 20만~21만명대로 유지되면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해왔다.

 

지난주에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세를 보인 점은 향후 고용시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겼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신호를 찾고 있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트코가 2%대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4월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회사를 떠나는 임원이 대규모 인력감축이 조직의 조화와 균형을 깨뜨렸다는 경고를 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미 법무부의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조사 소식이 알려진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준 바 있다.

 

인텔과 퀄컴은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에 조심스러운 흐름이 나타났다.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던 우버는 2%대 올랐다. 게임 플랫폼회사인 로블록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날 22%대 급락했다. 에어비앤비는 6%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 약한 실적 가이던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내렸다.

 

미 연준이 6개 은행의 기후 시나리오분석(CSA) 자료를 발표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1%대 올랐고, 씨티와 JP모건체이스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대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0.6%대 올랐다.

 

업종 지수는 기술 관련 지수만 0.2% 정도 내렸다.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관련지수는 1%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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