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나스닥-다우-S&P 상승 모멘텀 부족-고점 부담에 3일 연속 쉬어가기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3-27 06:08:06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나오는 연준 선호 물가인 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3%로 예상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고점 부담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다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서도 투자심리를 회복하지 못한 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1포인트(0.08%) 하락한 39,282.3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1포인트(0.28%) 하락한 5,203.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77포인트(0.42%) 내린 16,315.7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9.62포인트(0.81%) 하락한 4,851.8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9%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0.9%, 구글의 알파벳 0.4%, 넷플릭스가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2.5%, AMD 0.4%, 애플 0.6%, 마이크로소프트 0.2%, 아마존닷컴 0.7%, 메타 1.4%, ARM이 7.4%, 코인베이스가 4.6%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4.23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과 같은 4.587%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연준 선호 물가인 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는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천77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6.9% 줄어든 바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월가 예상치인 107.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직전월의 104.8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다시 빠르게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직전달의 상승률 5.6%보다도 더 가팔라진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가 12개월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기존 목표가보다 하향 수정했지만 3% 가까이 올랐다.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는 소식 발표에도 하락세를 되돌리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이날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16% 이상 올랐다.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도넛을 팔기로 했다는 소식에 39% 정도 올랐다.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자사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16% 이상 상승했다. 파산 위기에 처했던 미국 전기차 신생업체 피스커는 상장 폐지됐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와 금융, 헬스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3%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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