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9월 금리인하 희망 나스닥 최고치 경신 다우-S&P 동반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5-15 06:15:56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S&P500지수도 지난 3월 28일(5,254.35) 이후 최고치 부근
9월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오는 9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희망을 가지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하고, 밈(Meme) 주식에 대한 열풍이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탄탄하게 유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 지수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60포인트(0.32%) 오른 39,558.1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6포인트(0.48%) 오른 5,246.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94포인트(0.75%) 오른 16,511.1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0.85포인트(1.68%) 급등한 4,903.93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2%, 애플 0.6%, 아마존닷컴 0.2%, 마이크로소프트 0.6%, AMD 1.7%,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0.7%, 코인베이스가 1.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RM은 0.4%, 넷플릭스가 0.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5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하락한 4.44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내린 4.817%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보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게다가 밈(Meme) 주식에 대한 열풍이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탄탄하게 유지됐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고점을 높였지만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8일(5,254.35) 이후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에 발표된 미국 P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직전월인 3월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 하락으로 조정됐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선 파월 의장은 별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며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다는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5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3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누그러진 정도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오른 것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밈(Meme 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 주식 열풍은 이날도 지속됐다. 전일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게임스탑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이날 게임스탑은 60%대 급등했고,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30%대 상승했다. 밈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딧과 로빗훗 마켓츠 역시 각각 7%대, 6%대 올랐다.

 

아울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전지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테슬라는 3%대 상승했고, 리비안은 2%대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회사인 리 오토(ADR)는 2%대 하락했다. 하지만 또 다른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ADR)는 7%대 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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